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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하재헌 중사, 목함 지뢰 아픔 딛고 조정선수로 인생 2막

등록 2019.01.31 21:42 / 수정 2019.01.3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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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가 피나는 노력 끝에 재활에 성공했습니다. 이것도 대단한데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 군복을 벗고 조정 선수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려하는데요.

차정승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목함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중사가 깔끔한 군복에 베레모를 고쳐 쓰고, 그리웠던 전우들 앞에 섰습니다. 생사의 순간, 끝까지 서로를 포기하지 않았던 전우들은 반가움에 이내 웃음꽃을 피웁니다.

전역식을 위해 다시 수색대대를 찾은 하 중사를 위해 전우들은 지난 2015년 8월, 폭발의 순간에 함께했던 것처럼 곁에서 부축합니다.

하재헌
"1년 정도 군생활을 수색대대에서 했는데, 대대에서 군생활하는 동안 되게 좋은 추억들이 많았고."

전신마취 수술만 19번, 힘든 나날을 보냈지만 하 중사는 의족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서 군 복무를 이어왔습니다.

하재헌
"힘들 때는 항상 생각합니다. 제가 이걸 이겨내게 된다면 남들은 저를 보고도 또 용기를 가지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요."

5년여 군생활을 마친 하 중사는 안정적인 군생활을 뒤로하고 조정선수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작년 출전한 전국체전에선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하대용 / 아버지
"더 나라를 빛내고 조정으로써 한번 더 영웅이 되기를, 국민여러분께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하 중사는 내년 도쿄 패럴림픽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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