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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 드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핵실험을 안 하길 바랄 뿐” 이라고 말했습니다. 2차 미북정상회담이 매우 성공적일 것이다 자신한다고 말하면서 나온 말입니다. 미국에서 비핵화를 포기한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차 미북정상회담을 열흘여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 美대통령
“우린 하노이에서 만날 겁니다. 여러분도 함께 가게 될 텐데, 1차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좋은 행운이 깃들기를 기대합니다.”
서두르지 않겠다며 제재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이 과정에서 단지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기를 원한다는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속도에 대해선 서두르지 않습니다. 단지 (핵·미사일) 실험을 원하지 않는 것뿐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재는 남아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이 없었단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이 단계적 비핵화보다 더 물러서 ‘핵·미사일 실험중단’으로 목표를 낮춘 것으로도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비핀 나랑 미 MIT 대학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는 것에 신경쓰지 않는 게 분명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제재 완화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게 미국의 목표”라고 밝혀 2차 회담을 앞두고 나타난 미국의 태도 변화가 비핵화 협상의 눈높이를 낮춘 신호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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