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 연합뉴스
15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문재인 캠프에서 선거 지원 활동을 한 사실이 있냐”고 묻자 조 상임위원은 “없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조 상임위원이 민주당 19대 대통령 백서에 '공명선거 특보'라고 언급된 점을 거론하며 후보자와 가까운 인사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또 “조 위원은 사위를 시켜서 나무위키에 오른 자신의 활동 이력을 삭제하도록 했다”며 “자신이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하지 않았다면 그 조해주가 자신인지 어떻게 알았느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조 상임위원은 “사위가 마침 저녁을 먹으러 왔길래 제가 삭제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도 “조 상임위원이 청문회를 안 거치고 오신 것, 가장 공정해야 할 선거관리 업무를 수행해야 할 곳에 임명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고, 같은 당 홍문표 의원은 “(앉은) 그 자리 괜찮느냐”며 “조 상임위원이 뭔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자꾸 방어하고 있다. 뭔가 말을 맞춰서 계속 주장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야당은 조 상임위원이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조 상임위원을 정치적 편향성을 가지고 있는 인사로 규정하고 인사청문회 개최를 거부했다.
청와대는 지난 1월 24일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로 조 상임위원의 임명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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