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빌라 3채 곳곳에 '비밀통로'…주택가 주부 도박단 검거

등록 2019.04.02 21:24 / 수정 2019.04.02 21:3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광주의 한 주택가 빌라에서 도박을 한 주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빌라 2층과 3층 사이에 비밀통로까지 만들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주택가에 경찰관들이 몰려듭니다.도박을 하던 여성들이 황급히 몸을 숨깁니다.

"여기 다 숨어있었고만. 또 있어?"

비밀통로로 달아난 여성들은 옷가게 직원 행세도 합니다.

"(옷 중고 판매하는 거예요.) 도박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58살 이모씨가 주택가 빌라에 몰래 만든 도박장입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이곳 빌라 3채를 구입해 옷가게와 가정집으로 꾸몄습니다.

이씨는 도박 참가비로 42만원씩 받았습니다. 판돈만 30억원대에 이릅니다.

마을 주민
"갑자기 여기 생기면서부터 외제차들이, 아줌마들이 많이 오더라고, 노름한다는 소리가 동네에 다 퍼졌지."

이씨는 빌라의 창문을 가리고 외부에 cctv를 설치하며 경찰 단속을 피했습니다. 빌라 2층과 3층 여러곳에 도주용 비밀통로도 만들었습니다.

이광행 / 광주 북부경찰서 강력2팀장
"1명 기어들갈 수 있을 정도의 통로를 만들어놓고, 아래층으로는 계단을 만들어놨어요."

경찰은 도박장을 연 이씨를 구속하고, 도박을 한 1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