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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태풍급 강풍에 시설물 쓰러져…벚꽃축제장 '엉망진창'

등록 2019.04.04 21:19 / 수정 2019.04.0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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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강한바람은 오늘 전국적으로 불었지만, 특히 강원 영동 지역은 거의 태풍과 맞먹는 수준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벚꽃 축제 행사장에선 시설물이 쓰러지고, 휘어져 행사 자체를 중단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벚꽃축제장입니다. 강풍에 행사장 무대 시설이 맥없이 쓰러졌습니다. 입간판을 지탱하던 철제 구조물까지 휘었습니다. 강릉에 초속 16m 강풍이 불면서, 벚꽃 축제장 임시 시설물을 모두 철거했습니다.

오늘 강원 영동지역은 최대 순간 풍속이 1초에 29.2m까지 기록했습니다. 시속으로 따지면 100km가 넘습니다. 나무가 부러질 수 있는 태풍급 위력입니다.

꽃놀이를 나왔던 행락객들은 울상을 지었습니다. 강풍에 꽃잎이 떨어졌고, 날리는 흙먼지에 눈을 뜨기조차 어려웠습니다.

김화정 / 경기도 이천시
"아무래도 뛰어놀기 위해서 왔는데, 바람이 너무 부니까. 먼지가 많이 날려서. 그런 것들은 좀 안좋은 것 같아요."

강릉시는 내일까지 벚꽃축제를 중단했습니다. 축제가 생긴지 26년만에 처음입니다.

신성기 / 강릉시 관광축제 담당
"사람이 서있기도 힘든데요. 모든 임시 설치된 그런 시설물이 다 날아갈 정도입니다. 따라서 저희가 행사 기간 중이지만 부득이하게..."

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이 이어지다, 내일 오전쯤 강풍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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