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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화마 삼킨 폐차장이 잿더미로…고성산불 피해 속출

등록 2019.04.05 09:13 / 수정 2019.04.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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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강원도 고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고 주민 3600여 명이 대피하는 피해를 겪었습니다. 속초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 지금 어디인가요?

[리포트]
네, 속초의 한 폐차장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차량 수백 대가 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주변은 연기와 잿더미만 가득합니다.

폐차장 건물도 앙상한 뼈대만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속초와 고성 상당수 건물들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실이 확인된 피해면적도 250ha에 달합니다. 축구장 면적의 350개가 동시에 탄 규모인데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형태입니다. 주택도 130여채가 불에 탔고 대피한 주민도 3600여 명에 달합니다.

불은 어제 저녁 7시 20분쯤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불티가 초속 20m에 달하는 강풍에 날리면서 대형 화재로 번진 겁니다.

소방청은 최고수준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소방 펌프차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헬기 24대도 고성과 속초 일대를 돌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속초에서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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