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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중 무역협상 첫날 '빈손'…中 "관세율 인상 보복"

등록 2019.05.10 21:15 / 수정 2019.05.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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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협상 첫날인 오늘 미국이 예고했던 대로 추가적인 관세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중국의 대미 수출품 절반에 해당하는 품목에 대해 관세를 10%로 25%로 올린 겁니다. 이에 대해 중국도 즉각 보복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두 나라 무역전쟁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0일, 미국이 예고한 대로 중국 수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2000억 달러, 우리돈 235조원에 이르는 5700여개 품목의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린 겁니다.

무역전쟁 시작 이후 최대 규모의 관세 부과로 중국의 대미 수출품 절반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진척을 내지 못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유보했던 관세율 인상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한 나라를 위해 관세는 매우 강력합니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을 포함해 모든 나라가 훔쳐 쓰는 돼지 저금통이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깊은 유감'이라며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인 농업지대를 겨냥해 농산품 보복 관세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류허 / 중국 부총리
"중국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됩니다.중국 뿐 아니라 미국과 전 세계에 불리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는 10일 이후 중국을 떠난 제품에 적용하는 만큼, 선박 이동 시간인 3~4주 간 협상 유예 시간을 줬다는 평가입니다. 양국 협상은 우리시간 내일 새벽 속개됩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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