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지난 25일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북한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남한이 첨단 무기들을 반입하고,합동 군사연습을 강행하려 한 데 대해 무력 시위의 일환으로 사격을 실시했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방어하기 쉽지 않을 전술유도탄의 '저고도 활공도약형 비행궤도'의 특성과 위력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 확신할 수 있게 된 것을 만족했다"고 표현했다.
우리 군의 사드나 패트리어트 등의 요격을 피할 수 있는 능력에 만족했다는 것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중간 비행단계에서 일반적인 탄도미사일 보다 저고도로 활공하다가 종말단계에서 갑자기 도약해서 내리꽂듯이 표적에 진입하는 방식을 묘사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특성에 더해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근거로 어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지난 5월 시험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동일한 기종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교수는 "보도 내용에 '새로 작전 배치하게 되는 신형전술유도무기체계'라는 표현이 있다"며 "아마도 개발을 최종 완료하고 작전부대에 배치 및 실전 운용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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