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 2명 중 1명이 청약통장에 가입할 만큼 아파트 분양 시장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청약가점이 절대적인 당첨 기준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가점이 낮을 수밖에 없는 3-40대는 더 불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이 가점 산정 기준을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재건축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규제로 주변 시세의 80% 선에 분양됩니다. 젊은 세대의 관심이 높지만 당첨은 하늘의 별따기로 보입니다. 중소형 아파트는 100% 청약 가점으로만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입니다.
최근 분양된 주요 단지의 경우 당첨자 평균 가점이 60점대에 달합니다. 강남권이나 위례신도시 등은 70점을 넘겼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이후 청약경쟁이 치열해지면, 3040대 당첨 기회는 더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30대 예비 청약자
"향후 몇 년간은 공급이 줄어들거고 그렇게 되면 저희 같은 가점이 낮은 사람들은 당첨이 더 힘들어질 것 같아서…"
부양 가족수가 가점 주요 항목이다 보니, 60㎡ 소형 아파트에 5~6명 대가족이 당첨되기도 합니다. 신혼부부에겐 특별공급 제도가 있지만, 맞벌이의 경우 대부분 소득 제한에 걸립니다.
함영진 / 부동산정보업체 빅데이터랩장
"세대간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부양가족수를 손을 본다든지 또는 자산이나 소득에 가점을 추가 해서 지금보다 형평성을 높일 필요…"
상한제로 분양가가 저렴해질 것이란 기대가 있지만, 가점 낮은 3040 세대의 고민은 더 깊어집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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