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예비입찰이 오늘 마감됐습니다. 기존에 후보로 거론됐던 애경에 미래에셋대우가 깜짝 등장했는데, SK와 한화, CJ 같은 대기업은 인수전에서 발을 뺏습니다.
보도에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대 복병은 깜짝 등장한 미래에셋대우입니다. 재무적 투자자로서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을 잡았습니다. 현산은 면세점 사업을 벌이고 있고, 호텔, 리조트 등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입니다.
여기에 다른 사모펀드 2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소 5개 기업 컨소시엄이 경쟁하게 됐습니다.
SK, 한화 등 대기업이 최종 불참한 가운데, 후보군의 자금력이 인수전 승부처로 꼽힙니다.
허희영 / 한국항공대 교수
"영업 환경, 항공시장 환경이 너무 많이 안 좋아졌거든요. 금호아시아나그룹이나 채권자인 산은이 주도권을 가질 것 같았는데, 지금은 매수자가 주도권을 가질 것 같아요"
최근 항공업계 실적이 부진한 데다, 아시아나항공은 9조 6000억 부채를 안고 있어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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