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 후보자 딸이 고등학생 시절 '제 1저자'로 등재된 의학논문의 초고 파일 최종 수정자로 조 후보자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만약 조 후보자가 당시 이 논문에 손을 댓다면 전혀 관여한 바 없다는 해명이 거짓말인 셈이지요. 조 후보자는 집에서 가족이 함께 쓰는 컴퓨터라고 해명했고 야당 의원들은 조후보자가 재직중이었던 서울대에서 발송된 파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조 후보자 딸의 제 1저자 논문을 직권 철회한 대한병리학회는 어제 해당 논문 책임저자인 장영표 교수의 소명 메일을 검토했습니다.
논문 공동저자 확인을 위해 첨부된 '논문 초고' 파일의 문서 정보를 살펴본 결과 작성자와 최종 수정자가 모두 '조국' 후보자로 기재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대한병리학회 관계자
"속성 정보를 우리 회의 때 공개해서 회의 자료로만 보고 토의를 했던 내용이거든요."
워드 프로그램 구입 회사는 조 후보자가 소속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이었습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는 "논문의 존재도 잘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야당은 조 후보자가 초고 작성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이거 두 번이 조국 교수의 컴퓨터에서 나온 겁니다"
중고가 된 컴퓨터를 집으로 가져가 가족이 함께 쓴 것이라고 해명하자
조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제 서재에 있는 컴퓨터를 제 처도 쓰고 저희 아이도 씁니다."
아예 IP를 추적하자고 제안합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IP 추적을 해서 만약에 서울대에서 그 파일이 전송된 것으로 나오면 후보자 얘기가 잘못된 것이죠?"
조 후보자는 해당 내용이 허위로 밝혀질 경우 사퇴할 것이냐는 야당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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