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겨레 신문 일선 기자들이 편집국 간부들에 의해 조 후보자 비판 칼럼이 삭제되고, '문재인 정부' 비판 보도 또한 소극적으로 바뀌었다며 편집국 국장단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한겨레 평기자들이 낸 성명서입니다. 입사 7년차 이하의 기자 31명은 성명을 내고, 편집국장과 이하 국장단이 '조국 보도참사'에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지난 5일, 조국 후보자를 비판하는 칼럼이 편집국장 지시로 출고 이후 일방적으로 삭제됐으며, 각종 의혹들이 보도됐을 때 한겨레는 침묵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문재인 정권 들어 1기 내각 이후 인사청문회 검증팀은 한 번도 꾸려지지 않았고, 의혹 제기 기사마다 톤 다운되고 제목이 바뀌었다고 호소했습니다.
기자의 이름으로 언론자유를 억누르겠다면 앞선 선배들처럼 청와대로 여당으로 가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겨레 노조는 평기자들의 아픔에 공감한다며, 노조가 문제 해결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겨레 노조 관계자
"중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으니까요. 사람들이 여러 가지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번계기를 이걸 계기로 다시 분발하는 기회로 삼자 이런거죠."
한겨레 노조는 다음주 월요일 전 사원 토론회를 제안하고 이번 사태의 타협점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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