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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檢, 코링크 '비밀 업무수첩' 확보…조국 조카 지시 '자금흐름' 빼곡

등록 2019.09.20 21:02 / 수정 2019.09.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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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습니다. 그 최종적인 목적지는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가 펀드 투자 방식을 빌어 사실상 직접 투자를 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여러 불법, 편법 수단이 동원되었는지, 그리고 조국 장관은 이런 사실을 정말 전혀 몰랐는지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검찰이 주목하는 것은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를 중심으로 한 자금의 흐름인데, 매우 유의미한 자료를 한가지 확보했습니다. 코링크의 한 직원이 조 장관 5촌 조카의 지시로 돈을 입출금한 내역을 빼곡하게 기록해 두었는데  이 업무수첩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정교수의 컴퓨터에서 확보된 자료, 그리고 코링크의 업무수첩에 드러난 자금흐름을 비교해 보면 앞서 말씀드린 최종적인 수사의 목적지가 보일 것으로 검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서주민의 단독 보도로 뉴스 나인 시작하겠습니다.

[리포트]
조국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한 직원이 가지고 있던 비밀 업무수첩을 확보했습니다.

코링크의 실질적인 대표로 알려진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의 자금관리 업무를 도맡았던 직원이 작성해 보관하고 있던 것입니다.

이 업무 수첩엔 코링크의 자금줄로 지목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위장 자회사 의혹이 불거진 2차 전지업체 IFM 등과의 각종 입출금 내역이 빼곡히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은 앞서 코링크 사무실 컴퓨터가 삭제되기 전 미리 복사해뒀던 백업파일을 검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는데, 검찰은 이 두 자료를 코링크의 자금흐름을 밝히는 핵심 단서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초기 설립자금과 투자금을 동생 등의 명의를 빌려 코링크에 사실상 직접 투자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정 교수 소환에 앞서 코링크의 자금 흐름을 명확히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인사청문회 직전 급조된 투자운용보고서 초안을 코링크의 한 임원이 지난달 15일, 16일쯤 조국 장관의 집을 찾아가 직접 조 장관에게 전달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초안에 없던 '투자 대상을 알 수 없다'는 이른바 '블라인드 조항'이 최종 보고서에 들어가게 된 데에 조 장관이 관여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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