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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태풍 접근할수록 위력 실감…부산항 이틀째 폐쇄

등록 2019.09.22 19:05 / 수정 2019.09.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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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태풍 타파의 영향을 받는 두 곳을 더 연결해보겠습니다. 약 3시간 후에 태풍이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예보된 부산울산경남 지역입니다. 점점 강해지는 비바람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는데, 이번엔, 저희 취재진이 경남 창원, 속천항에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 태풍의 위력이 화면으로도 느껴질 정도입니다. 바람도 비도 몰아치네요.

[리포트]
네. 태풍이 접근하면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을만큼 빗줄기도 굵고 거세지고 있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는 어제부터 비가 최고 250㎜ 가량 내렸습니다.

강풍도 몰아쳤습니다. 부산 해운대 고층 빌딩 사이에서는 초속 50m가 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초속 50m는 시속 200㎞로 철탑이 휠 정도로 강합니다.

주민들은 바닷물이 넘칠까 걱정하며 차수벽을 설치했습니다. 또 바람에 날아갈만한 것들은 단단히 묶었습니다.

김해공항과 울산공항 항공편은 모두 결항됐고, 부산항도 이틀째 모든 선박의 입출항과 화물 하역을 금지했습니다.

울산에서는 오후 1시15분쯤 표류하던 자신의 배에 오르던 선장 66살 A씨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태풍이 근접하는 시간은 오늘 밤 9시에서 10시 사이입니다.

기상청은 초속 30m가 넘는 강풍과 함께 내일 새벽까지 최고 200㎜가 넘는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부산과 울산 일부지역과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50㎜, 최고 3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질 전망입니다.

산사태와 하천 범람이 우려됩니다.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창원 속천항에서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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