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무장지대 북측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검출됐습니다. 꾸준히 제기되어온 북한 전파설에 힘이 실리게 되는데.. 과연 감염경로에 대한 미스터리가 풀릴 수 있을지,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가가 13곳으로 늘었습니다.
모두 임진강변 접경지에 위치해있습니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북한 전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야생 멧돼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처음입니다.
환경부 관계자
"북쪽 군사분계선 쪽으로 1.4km 들어가서입니다. 비무장지대 안쪽이에요."
우리 군은 북한 멧돼지가 남쪽으로 넘어올 수 없다고 장담합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어제)
"물리적으로 이동을 통해서 내려올 수는 없다라는 것을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된 멧돼지 사체가 태풍에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헤엄을 잘 치는 특성 상 물길을 넘어오거나, DMZ 내에서 다른 야생동물을 통해 바이러스를 옮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어제)
"철조망이 태풍과 집중호우 때문에 무너졌습니다."
농림부는 태풍 미탁이 지나가는 즉시 일제 소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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