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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홍콩섬과 카오룽에서 2개 그룹이 오후 2시부터 수만명 규모로 가두행진을 했으며, 저녁 늦게까지 시내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마스크를 쓰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벽돌과 화염병을 던졌고 경찰은 이에 맞서 최루탄을 발사했다.
코즈웨이베이, 프린스에드워드 등 곳곳의 중국건설은행 ATM 등이 파괴되는 등 중국 기업에 대한 공격도 계속됐다. 일부 시위대가 몽콕 역 폐쇄회로TV, 스프링클러 등을 파손해 역 안팎이 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위대 몇백 명이 중국군 막사에 레이저 불빛을 쏘며 항의의 뜻을 표했고, 한 중국군 병사가 지붕 위로 올라가 "여러분은 법을 위반하고 있으며, 기소될 수 있다"고 적은 경고문을 들어 보였다.
또 다른 병사는 경고의 의미로 노란 깃발을 들었고, 여러 병사들이 시위대의 동태를 감시했다.
홍콩 주둔 중국군이 시위대와 대치해 경고 깃발을 든 것은 처음으로, 야당은 시위대의 행동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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