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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음 포털, '설리 악플'·'조국 힘내세요' 막는다…네이버는?

등록 2019.10.25 21:34 / 수정 2019.10.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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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가 포털 다음의 연예뉴스 댓글 기능을 없애고, 실시간 검색어 폐지도 검토합니다. 수익 악화를 감수하고서라도 '악플의 폐해'를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데요. 포털 1위 사업자인 네이버는 소극적입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포털에 올라온 한 걸그룹 멤버의 고교 자퇴 뉴스. 17살짜리 소녀에게 입에 담지 못할 비난과 비하 댓글이 달립니다. 최근 세상을 뜬 가수 설리도 악플에 시달렸던 걸로 전해집니다.

카카오가 포털 업계 최초로 연예 뉴스에 댓글 기능을 없애기로 한 것도 이런 '악플의 폐혜' 때문입니다.

방지연 / 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이사
"원래 취지와 다르게 최근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 등의 사회적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조국 힘내세요', '조국 사퇴하세요' 같은 특정 세력의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 띄우기도 손 봅니다. 일단 인물을 검색했을 땐 관련 검색어가 따라나오지 않도록 하고, 실시간 검색 자체를 없애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다만 네이버는 실검 폐지 등에 여전히 소극적입니다. 순기능도 있다는 겁니다.

한성숙 / 네이버 대표 (지난 2일)
"개인의 요구에 맞는 형태들로 실시간 검색어들을 개편을 해서 제공해볼 예정입니다."

다음이 수익 악화를 감수하고 인터넷 문화 개선을 위한 결단을 내렸지만, 10배 가량 높은 검색 점유율을 차지하는 네이버가 동참하지 않으면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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