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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김의겸 매입 전날, 동생도 흑석동 재개발 건물 매입

등록 2019.12.18 21:17 / 수정 2019.12.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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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흑석동 재개발 건물을 매입했다가 투기 논란이 일면서 대변인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투기 의심을 받는 것이 괴롭다며 건물을 팔고 남은 돈은 모두 기부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그런데 김 전 대변인이 건물을 매입하기 하루 전에 김 전 대변인의 친동생도 같은 동네의 다른 재개발 건물을 매입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주민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서울 흑석동의 상가주택입니다. 해당 건물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동생이 지난해 부부 공동 명의로 매입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전 건물 주인
"집 산 사람이 누구냐 그러니까, 안양에 산다 그러더라고. 전세 끼고 살려고 그런다 그러면서 물어보고…."

TV조선이 입수한 매매 계약서에 따르면 계약 날짜는 지난해 7월 1일. 김 전 대변인이 논란이 됐던 건물을 매입하기 하루 전입니다. 

매매대금은 13억원이지만 전 주인이 전세를 살고, 점포도 유지하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김 전 대변인 동생 측이 실제 지불한 돈은 전세금을 제외한 9억원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이 일대를 아파트 단지 등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추가 절차를 거쳐 3년쯤 뒤엔 본격적으로 재개발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합 측은 해당 건물의 경우 향후 아파트 입주권과 상가 분양권까지 받을 수 있다며 미래 가치가 25억원에서 30억원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합 관계자
"지금 현재 최고가 나가는 게 (아파트가) 18~19억 하잖아요. 상가도 지금 현재 보면 8~9억씩 나가잖아요."

TV조선이 김 전 대변인의 동생 김모씨에게 전화해 매입 경위를 묻자, 김씨는 "나중에 통화하자"고 한 뒤 이후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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