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배달앱 1위인 '배달의 민족'이 2위 요기요의 독일 업체에 매각됐습니다. 우리가 어떤 민족이냐고 애국 마케팅을 하던 업체가 독일로 넘어간 데 대한 비판도 있고, 배달시장 독과점 논란도 큽니다. 소비자는 혜택이 줄어들 거다, 자영업자들은 수수료가 오를 거다, 이렇게 걱정하는데, 그래서 공정거래위원 판단에 더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안에 있는 죽집. 배달앱 4개를 이용하는 데,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듭니다. 그런데 배달앱 운영사 합병 소식에 불안해집니다.
점주
"가게에서 파는 건 30-40%. 나머지는 다 배달앱이에요. 두 개가 하나가 됐으니까 이제 좀 행패를 부리지 않을까"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독일 기업에 팔렸습니다.
"배달로 나라를 구한 민족!"
자영업자들은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류필선 / 소상공인연합회 부장
"장기적으로 독점으로 인한 배달 수수료 인상이 야기되지 않을까"
소비자들도 할인 혜택 축소 등을 걱정합니다.
정윤경
"경쟁을 하다 보면 소비자들한테 좀 더 좋은 상품을 주거나 좋은 혜택을 주려고 노력을 할 텐데"
배달의 민족은 매각 뒤에도 지금처럼 계속 독자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장 독점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
"수수료를 지금보다 1%p 낮춘 5.8%의 새 과금체계를 내년 4월부터"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독일 기업이 국내 배달 시장을 장악하게 될지,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가 공정위의 합병 심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