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긴 춘제 연휴를 끝마친 중국 증시가 말 그대로 '블랙 먼데이'를 맞았습니다. 11일 동안 쌓였던 신종 코로나 충격이 한 번에 몰아닥친 겁니다. 중국 경제를 둘러싼 심상치 않은 전망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너지는 중국 증시엔 브레이크가 없었습니다.
선전 성분지수는 장중 한 때 9% 넘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증시의 가격제한폭이 10%인 걸 감안하면 대폭락입니다.
전체 상장사의 80%가 넘는 3199개가 하한선으로 곤두박질쳤고, 시가총액 469조 원이 허공에 날아갔습니다. 코스피도 초반에 급락했지만, 지난 4거래일 동안 충격을 이미 반영한 탓에 2100선을 지켰습니다.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가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는 겁니다.
실제 세계 각국의 신용평가기관과 투자은행들은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하락세를 내다봤습니다. 중국이 지난해 간신히 6%대 성장률을 지켰는데, 올해는 5%대 성장률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중국 경제의 성장률이 1%포인트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고요. 우리나라의 생산 활동에도 악영향을…."
신종 코로나의 충격이 이렇게 커질 경우, 우리 경제도 올해 2.4% 성장률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