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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일 16시간 수출대화…마라톤 '영상회의'에도 빈손

등록 2020.03.11 16:00 / 수정 2020.03.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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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뉴스

한·일 정부가 어제(10일) 제8차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열고 16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했지만 이번에도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는 국장급 수출관리 당국자간 회의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은 어제(10일) 오전 10시 제8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영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했다.

당초 이날 회의는 원래 서울에서 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서울과 일본 도쿄를 화상으로 잇는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이호현 산업부 무역정책관, 일본에서는 이다 요이치 경제산업성 무역관리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회의는 원래 예정됐던 종료 시각인 오후 6시를 훌쩍 넘겨 다음날 오전 1시 50분에서야 끝이 났다. 회의에서는 양국 수출관리 제도 개선 사항과 수출관리 현안에 관한 내용이 주로 논의됐다.

양국은 오늘(11일) 배포한 자료를 통해 "양측은 이번 정책대화에서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수출관리 및 민감기술 이전 관리 제도의 개선과 이행에 대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이 지난해 7월 1일 단행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언제 끝낼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끌어내지 못했다.

다만 일본은 최근 한국이 추진한 제도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 통상당국은 향후 준비회의를 통해 양국이 합의한 날짜에 한국에서 제9차 수출관리정책대화를 개최하기로 했다. /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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