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가 가까워 오면서 여야의 막말 경쟁도 도를 넘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서울 관악갑의 김대호 후보가 연이은 세대 비하 발언으로 제명을 당했고,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인 윤호중 후보는 김종인 통합당 선대위원장을 애마와 시종을 데리고 있는 돈키호테로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고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이 통합당 지도부를 겨냥해 거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윤호중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예산을 절감해 100조 원을 마련한 뒤 코로나 피해를 구제하자는 김종인 위원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대학 2학년 리포트 수준"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일자 "대학교 2학년생 수준이 낮다는 건 아니라"고 수습했습니다. 청주 흥덕구의 도종환 후보는 안보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도 후보는 토론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미군사합동훈련에 대한 반발"이라면서 "실제로 우리가 더 많이 쏘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대호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닙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입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연이틀 '세대 비하' 논란을 일으킨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를 제명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도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모든 시설을 다목적으로 지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지만, 특정 계층 비하 논란이 일자 당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겁니다.
김 후보는 "노인 폄하는 커녕 노인 공경 발언"이라며 결연하게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제명으로 김 후보는 출마를 못하게 돼 관악갑은 통합당 무공천 지역이 됩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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