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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애 오빠 돌보러 왔다가'…아파트 화재로 50대 남매 참변

등록 2020.04.13 15:11 / 수정 2020.04.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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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소방본부 제공

오늘(13일) 오전 5시41분쯤 인천 남동구의 19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30여 분 만에 꺼졌지만, 58살 A씨와 여동생 56살 B씨가 각각 화상을 입어 병원에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B씨는 지적장애와 심혈관질환 등을 앓던 오빠를 돌보기 위해 집에 찾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어머니와 함께 살다가 2달 전 어머니가 숨진 뒤에는 혼자 지내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혼자 살게 된 뒤 남은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A씨를 돌봐왔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은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합동 감식 등을 통해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남매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 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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