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코레일 직원의 '2019년도 고객만족도 조사' 조작 의혹 감사 결과, 직원 208명이 조사 222건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설문조사 응답 1438건 중 15.4%에 해당한다.
국토부는 본사 차원에서 개입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전국 12개 지역 본부 중 8개 본부 직원들이 자체 경영실적 평가를 높게 받고 성과급을 더 많이 타기 위해 설문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본부는 영업처 주도로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현장에 지원 인력을 투입하거나, CCTV로 조사원 동선을 파악하고 SNS 단체 대화방에 사진을 올리는 등 조사 전 과정에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국토부는 30명을 엄중 문책하고, 설문 조작을 주도한 7명과 이를 지시·묵인한 의혹이 있는 상급자 9명 등 16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안정훈 국토부 감사당당관은 "감사 결과를 기재부에도 통보할 계획"이라며 "6월에 공시되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이를 반영하고, 코레일 임직원의 성과급 불이익 등 후속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최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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