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가 유통업계 격변의 시기를 당겼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백화점, 대형마트 같은 오프라인 매출이 지난달 사상 최대 감소세를 보이자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오랜 전통의 유통기업은 발빠른 태세 전환을 보이고 있습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 천장에 긴 레일이 끝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온라인 주문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 레일에 올리면, 저절로 옮겨져 지역별로 분류되고, 1시간 반 안에 배송이 이뤄집니다.
신세계는 지난해 온라인 쇼핑 계열사를 설립해 새벽 배송에 뛰어들었고,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동영상 쇼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점포 장사만으론 더 이상 생존할 수 없게 됐기 때문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온라인이) 전 세계 최고로 과열된 시장이 됐다. 목숨 걸고 들어왔기 때문에 앞으로 엄청난 소용돌이가 칠 수 있다."
미국에서도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유통 공룡들이 속속 온라인 주문, 배송 거점으로 매장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들의 변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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