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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짜뉴스 보내서 사기 도박사이트로 유인…26억원 가로채

등록 2020.06.22 21:35 / 수정 2020.06.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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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이런 피싱도 있습니다. 자극적인 제목의 가짜뉴스를 앞세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사기 도박 사이트로 유인한 뒤.. 돈을 가로채는 건데요, 왜 속냐 싶지만 사기에 넘어가는건 순식간이었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감염자 확인" "문재인 대통령 위독"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특정 인터넷 사이트로 유인하기 위한 가짜뉴스입니다.

오 모 씨도 지난해 비슷한 문자를 받고 링크를 눌렀습니다. 연결된 곳은 도박 사이트였는데 열배 넘는 수익이 가능하다는 꾀임에 넘어갔습니다.

오모씨 / 피해자
"(피해액이) 2100만 원이요. 그래서 내가 딱 중간에 시행을 하면서 이거 이상하다고, 사기일 것 같다고"

문자를 보낸 일당은 23살 A씨 등 4명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석달 동안 필리핀 마닐라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습니다.

문자메시지 안의 링크를 누르면 웹사이트의 대화창이 뜨고, 1대1 채팅을 통해 도박사이트로 유인했습니다.

도박에 참여하게 되면 쉽게 수익을 올리는 구조였는데 출금을 요청하면 수수료를 요구하는 수법으로 돈을 받아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62명에게서 가로챈 금액만 26억원입니다.

이병길 /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영난을 겪다 보니까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입금만 받고 출금해주지 않는 사기범죄로 변질됐습니다."

경찰은 A씨 일당이 만든 사기 도박사이트 170여곳을 폐쇄하고 범죄 수익금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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