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도 부동산 문제를 심각하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주무 장관은 정부 대책이 작동하고 있다고 했지만, 여당 대표는 정책 실패에 대해 송구스럽다며 사과했습니다. 이해찬 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불안을 언급하며, 사과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근에 부동산 시장이 매우 불안정해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규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인정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발언 말미에 다시 한 번 사과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사흘전 부동산 정책이 작동하고 있다는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발언을 사실상 부정한 겁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6월 30일)
"지금까지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부동산대책 효과를 평가하기엔 시기상조란 입장이었지만, 민심 이반 조짐에 대통령까지 나서자 당이 앞장서 수습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통합당은 꼼수 증세와 추가 규제가 우려된다며 대통령의 직접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신뢰를 잃은 정부 정책은 모래위에 쌓은 사상누각과 같습니다."
민주당은 총선 때 받은 '다주택 처분 서약' 이행을 점검하고 있지만,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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