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주부터 국회에서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됩니다.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아들의 병역과 스위스 유학 문제가 계속 논란인데, 허리질환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은 지 한 달만에 파티에서 서서 디제잉을 하고, 면제 열흘전엔 무거운 장비를 들어가며 수제 맥주를 제조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주류 면허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 일이어서, 불법 논란이 제기됩니다.
박경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옥상에 신나는 음악이 울려퍼집니다. 담배를 피우며 서서 디제잉을 하고 있는 사람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 이 모씨.
이 씨가 동료들과 주최한 이 파티가 열린 건, 2016년 4월말, '척추관절병증'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지 불과 40여일 뒤였습니다.
이 씨는 파티에서 동료와 함께 만든 수제 맥주도 팔았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들
"많이 좀 사주세요. 00맥주고, 맛이 좋아요."
병역 면제 열흘전 촬영된 영상에선 이 씨가 액체로 가득 찬 성인 허리 높이의 커다란 들통을 동료와 함께 옮기거나, 통을 들고 직접 씻어가며 맥주를 제조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특히 문제는 주세법 위반 소지입니다.
이에 대해 통합당 조태용 의원이 국세청에 문의한 결과, "제조면허를 보유하지 않은 자가 주류를 제조하여 제공하는 것은 주세법 위반"이라는 유권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씨도 위반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들
(그냥 팔면 탈세가 아닌가요라는 질문이) " 몰래 팔고 있…지 않습니다(웃음)"
현재 해당 영상은 찾아볼 수 없게 된 상태입니다.
통일부와 이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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