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에서는 급류에 자동차가 휩쓸려 운전자 1명이 숨졌습니다. 경북 영덕과 광주에서도 차량 고립과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특히 영덕은 3년 연속으로 물난리가 나면서 주민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거센 물살이 흐르는 하천변에 자동차가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망치로 유리창를 깨며 구조를 시도합니다.
어젯밤 10시46분쯤 울산 울주군 위양천 연산교에서, 50대 형제가 각각 운전하던 차량 2대가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실종된 형 59살 A씨는 오늘 아침 강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오늘 아침에 (실종자를) 발견했습니다. (밤샘) 수색해서 발견한 거죠."
어제 저녁 6시반쯤 광주시의 황룡강에서 자동차가 침수됐습니다. 바퀴가 물에 잠겨 고립된 운전자는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차 바퀴 정도 침수됐던 것 같은데요. 로프 견착해서 차를 인양했었고요. 그때 상당히 비가 많이 내렸던 것 같은데…."
어제부터 244mm의 물폭탄을 맞은 경북 영덕 강구시장 일대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주민 136명이 마을회관 등지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자체가 배수펌프장을 증설했지만 올해 또 물에 잠겼습니다.
김정자 / 경북 영덕
"작년에도 여기까지, 올해도 여기까지, 이래서 살겠습니까. 못 살 것 같아요."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태풍 피해을 입었던 영덕 지역은 올해 또 폭우로 물에 잠기면서 3년째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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