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소 빠른 감은 있지만 전국단위 선거로 판이 커진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대한 여야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대한 잘못으로 인한 보궐 선거 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당헌과 달리 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후보를 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미래통합당에선 '미스트롯' 방식으로 후보를 뽑자는 아이디어도 나왔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트롯 열풍을 일으킨 미스터트롯 결승전엔 무려 773만건 문자투표가 쏟아졌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런 방식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발굴하는데, "대단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민들의 선택을 통해 후보를 점점 줄여나가는 게 경선 원칙이란 겁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CBS 김현정의 뉴스쇼)
"트로트라는 장르가 아주 낡게 인식됐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국민들에게 새롭게 인식이 되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관심이 없다고 했지만, 통합당은 안 대표와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민주당에선 당헌을 바꿔 서울과 부산시장 후보를 공천할 것인가 여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등 당권 후보 3명 모두 공천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김경래의 최강시사)
"정치적 상황도 많이 달라졌고요. 그래서 좀 다른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
당내에선 후보를 낼 경우 여성 후보를 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재보선에서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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