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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커스] 美 대선 D-100…경합주 모두 뒤져 수세 몰린 트럼프

등록 2020.07.27 21:44 / 수정 2020.07.2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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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는 재선을 노리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확산과 인종 갈등 시위 속에서 트럼프의 대처가 마뜩잖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죠.

엎친데 덮친격으로 공화당 측 인사마저도 트럼프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인데, 트럼프가 지난 2016년처럼 대선 역전극을 재현할 수 있을지, 여기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모자를 들고 차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

환호하는 지자자들에게 모자를 나눠주고, 주먹을 불끈 쥐며 손뼉도 칩니다.

대선을 100일 앞두고 자신감 넘쳐보이죠.

하지만 트럼프는 이날 참담한 여론 조사 결과를 받았습니다.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미시간 등 경합주 3곳에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온 겁니다.

지난 대선에선 모두 승리했던 곳입니다.

존 킹 / CNN 앵커
"왜 이 지역 유권자들이 변화를 생각할까요? 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의 대처 때문입니다"

뒤늦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로나 브리핑도 재개했지만, 지지율 회복으론 이어지지 않고 있죠.

신규 환자가 하루 6만 명에서 7만 명 이상 쏟아지면서 갈길 바쁜 행보에도 전당대회를 취소할 정도입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23일)
"플로리다주의 (코로나 19)폭증은 큰 대회를 열기엔 적절치 않습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강경 진압한 것도 여론을 악화시켰죠.

시위대는 히틀러에 비유할 정돕니다.

美 포틀랜드 시위 참가자
"아돌프 (히틀러)와 도널드 (트럼프). 그들은 똑같이 행동하고 생각합니다. 둘 다 끔찍합니다"

메이저리그 시구도 취소했는데,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선수들의 무릎 꿇기를 우려해서라는 분석이 나오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화당 측에서도 트럼프에게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선거 자금 모금을 위해 레이건 전 대통령과 자신의 이미지가 새겨진 기념 동전을 발행하려 했지만, 레이건 재단으로부터 거부당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현직 대통령이 대선 전 여름 여론조사에서 뒤졌다가 승리한 경우는 1948년 해리 트루먼이 유일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19일)
"나는 깨끗하게 승복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지기 싫어합니다. 자주 지지도 않아요"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 남은 100일 동안 전례 없는 지지율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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