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유충이 처음 발견된 인천 공촌정수장 활성탄 흡착지가 설치된 건물은 깔따구 성충의 내부 유입이 가능한 구조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건물에 방충망은 있지만 창문 개방이나 환기시설 가동 중단 때 사람이 드나들면서 깔따구 성충 유입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고도정수처리시설인 활성탄 흡착지 상층부를 밀폐하지 않아 깔따구 성충이 물웅덩이를 산란처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다.
이 외에도 활성탄지 하부 집수장치는 유충을 막을 만큼 미세하지 않아 유충이 각 가정으로 이동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에서는 지난달 9일 서구에서 유충 발견 신고가 처음 접수된 후 총 257건의 유충이 발견됐다.
성충 유입 차단 설비 강화 등 뒤늦은 시설 보강 뒤 지난달 28일부터 가정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수돗물 유충 재발 방지를 위해 고도정수처리시설 밀폐와 오존 공정 설치, 수돗물 생산에 식품경영안전시스템을 도입해 위생관리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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