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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베이루트 폭발, 창고 보수하다 발생한 듯"…FBI, 2차 조사 참여

등록 2020.08.14 21:44 / 수정 2020.08.1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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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바논 베이루트의 대폭발 참사는 창고 보수작업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미국 정부가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고 직후 언급했던 외부 "공격"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보도에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던 길을 멈추고 놀라 도망치려던 사람들을 그대로 덮칩니다. 천장은 순식간에 내려앉고, 신생아실에 철골들이 마구 떨어집니다.

파멜라 제이눈 / 세인트 조지 대학병원 간호사
"(간호사들이) 저쪽에 서있었는데요. 저를 쳐다보길래 제가 봤더니 막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어요. '무슨 일이지?' 싶었습니다."

폭발지점에서 1.6㎞ 떨어진 이 대학병원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조지 주벨레키안 / 세인트 조지 대학병원장
"8시간동안 300명 넘는 환자들을 안전하게 대피시켰습니다. 전기도 부족하고 모든 곳에 깨진 유리가 있는 그 불안한 환경에서요."

폭발 사망자는 220명, 수 십 명은 실종됐습니다. 60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창고에서 보수작업을 하다가 폭발이 일어난 걸로 보인다"고, 미국 정부의 1차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작업 도중 무언가에 불이 붙었는데 그 뒤 질산암모늄 2750톤이 폭발했다는 겁니다. 

"용접을 하다 폭발이 일어났다"는 레바논 당국의 1차 감식결과와도 일치합니다.

레바논 당국은 2차 조사에 미 연방수사국 FBI도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베이루트의 구도심 건물 8000여 채가 파괴됐는데, 역사유적 60여 곳은 붕괴 직전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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