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광훈 목사는 지난 주말 광화문 집회에 나와 16분간 연설을 했습니다. 이 때 감염된 상태였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만 방송 카메라에 잡힌 집회 영상을 보면 전 목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10여 명의 다른 참석자가 단상위에 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랑제일교회측은 현재 전 목사와 정상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단상에 오른 전광훈 목사가, 마스크를 벗습니다.
서울시의 집회금지 명령을 의식한 듯, 코로나19 증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광훈 목사
"나는 열도 안 올라요. 병에 대한 증상이 전혀 없어요."
야외에서 진행된 집회였지만, 불과 1m 남짓 떨어져 있던 통역 담당 여성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김경재 전 의원과도 손을 맞잡았고, 쓰던 마이크 그대로 사회자에게 넘겨줬습니다.
신체접촉 등 전 목사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인원만 10명 이상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주최측 추산 5만명이 모인 집회라, 추가 감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오늘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전 목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을 진행중인 서울중앙지법도 "향후 있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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