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 장관이 오늘 국회에서 또 언성을 높였습니다. 야당 의원이 7개월째 검찰 수사가 답보 상태인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거듭 제기하자 "지금 당장 수사 하라"며 목소리를 높인건데, 이에 야당은 "그럼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라"고 맞받쳤습니다. 추 장관의 답변 태도를 두고는 여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합당 전주혜 의원이 지난 4년간 카투사 부대의 휴가자 명단을 공개하며 추미애 장관 아들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추 장관 아들이 무릎 수술을 위해 병가와 휴가를 냈다고 해명이 사실과 다르지 않냐는 지적입니다.
전주혜 / 미래통합당 의원
"장관님이 청문회 때 위증을 한 겁니까. 아니면 병무청이나 국방부가 자료를 은폐한 것입니까"
그러자 추 장관은 당장 수사를 하라고 했고,
추미애 / 법무부 장관
"검찰이 지금 당장 수사를 하세요."
전 의원은 수사지휘권부터 발동하라고 받았습니다.
전주혜 / 미래통합당 의원
"그것도 마찬가지로 지휘권 발동을 하세요."
통합당 김도읍 의원은 지난 1월 고발된 사안이 아직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도읍 / 미래통합당 의원
"이런걸 두고 친문무죄 반문유죄라는 거예요."
추 장관 답변 태도에 대해선 여당 의원조차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소병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장관이) 억울하다고 하면 일선 검사는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달 아들 문제를 거론하는 야당 의원에게 '소설을 쓴다'라고 해 파행을 빚은데 대한 사과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정말 소설을 쓰는 정도라는 느낌을..."
추 장관은 야당 의원이 SNS글을 언급하며, "검사가 범죄자냐"고 묻자 "없었다고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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