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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고성에 막말…21대 국회 첫 국감도 품격 잃었다

등록 2020.10.07 21:10 / 수정 2020.10.0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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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도 이런 보도는 그만 하기를 바랍니다만 올해 국감장도 첫날부터 아름답지 못한 광경이 카메라에 많이 잡혔습니다. 고성과 막말 비속어가 오가고, 여야 의원간 말싸움으로 귀중한 국정감사 시간을 흘려보낸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이 네이버가 국회 연구포럼에 개입한다며, 국회 농단이라고 주장합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의원
"국회까지 네이버가 손을 뻗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그런 시도, 이게 권력과 포털 권포유착의 한 단면이 될 수 있다."

그러자 네이버 부사장 출신으로 해당 포럼 대표를 맡은 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발끈합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료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거예요. (얘기 들으세요.) 사과하십시오."

여야 의원들이 가세해 고성은 1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반말' 논쟁도 어김 없이 등장합니다.

조명희 / 국민의힘 의원
"윤 의원님은 그때 거짓말로 사과하셨어요. 솔직히."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가 반말하라 그랬어요? 왜 반말이야 또 왜."

정부 비판을 하다 부적절한 비속어까지 등장했습니다.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어떤 똘짓 이런 개념이 아닌가, 정말 우리가 필요할때 써야할 국민의 세금을 이런 데 쓰는가"

추미애 장관 아들의 무릎 수술 집도의와 북한에 의해 피살된 공무원 유족 등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는 상임위 곳곳에서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추 장관이)입만 열면 거짓말입니다. 전부 거짓말을 하는데 27번 씩이나..."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장관이나 기관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작 느낌은 썩 안 좋습니다. 정쟁 국감하지 마시고 정책 국감합시다. (이게 왜 정책이 아닙니까?) (예의 지켜서 합시다)"

피감기관이 문서 대신 USB 저장장치를 한 다발 제출한 걸 두고, "무성의하다", "환경을 위한 것"이라며 여야가 맞서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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