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월성1호기 '5차 감사위' 열었지만 결론 못 내려…19일 속개

등록 2020.10.16 21:04 / 수정 2020.10.16 21:08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지금 이 시각 감사원에서는 월성1호기 조기폐쇄가 적절했는지를 가리는 마지막 의결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감사가 시작된 지 오늘로 382일째, 법정 시한 3개월을 훨씬 넘어서 역대 최장 감사였습니다. 지금 감사원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기자]
네 감사원입니다.

[앵커]
최종 의결을 위한 회의가 벌써 다섯번째인데, 오늘은 결론이 나오는 겁니까?

[기자]
네 오늘 회의는 최재형 감사원장과 5명의 감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부터 시작돼 조금전인 8시에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최종 의결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중요 쟁점에 대해선 합의가 됐지만 수백페이지에 이르는 보고서의 문안 수정 등 마무리 절차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월요일 다시 회의를 속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네차례 회의를 걸쳐 원전 조기폐쇄가 적절했는지에 대해서 감사위원간에 어느정도 입장정리가 됐고, 오늘은 감사청구를 했던 국회에 제출할 최종 감사보고서의 문구를 조정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워낙 내용이 방대하고, 민감한 사안인만큼 문구수정을 놓고도 감사위원간 이견이 컸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실무진이 이달초 감사위원회에 올린 보고서에선 월성 1호기의 경제성 평가가 조작됐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를 놓고 감사위원회는 지난 회의까지 보고서 항목별로 내용을 따지면서 논쟁을 벌였습니다.

최종 의결이 다시 미뤄지면서 빨라야 다음주 화요일쯤 최종 감사보고서가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월성 1호기의 경제성이 높은데도 조기 폐쇄를 강행했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엔, 정부 탈원전 정책의 타당성 논란까지 확대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관련 당국은 긴장 속에 결과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감사원에서 TV조선 김도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