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간사와 법사위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수처장 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추천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법사위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과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로 공수처법 시행 99일째인데도 국민의힘의 국민 무시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또 "국민적 공분을 불러온 라임 사태는 왜 공수처가 필요한지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며 "검찰은 자정 기능을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어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특검과 공수처법의 '독소조항' 삭제 주장까지 받아줘야 추천하겠다는 제안을 내놨다"며 "결국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6일에도 추천이 없다면 민주당은 27일 바로 법사위 1소위를 열어 개정안 심사를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이 발의한 공수처법 개정안 역시 '꼼수'일 뿐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박범계 의원은 "국민의힘이 발의한 안은 '빌 공(空)'자를 쓴 공수처로, 공수처를 전면 부정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송기헌 의원은 "계속 (내용을) 바꿔가며 하는 제안 자체가 진정성 없다"며 "처음부터 공수처를 하고 싶지 않다고 반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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