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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커스] "퇴임하면 기소될 수도"…트럼프의 '발버둥'

등록 2020.11.07 19:12 / 수정 2020.11.0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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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한 시사작가가 그린 풍자만화입니다.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심판은 아직 트럼프 바이든 누구의 손도 들지 않았는데, 트럼프가 스스로 승리했다고 손을 들고 있는 모습이죠. 미국 언론들은 이런 트럼프의 모습을 궁지에 몰리지 않으려고 억지를 부리는 것으로 해석하고있습니다. 특히 트럼프는 각종 형사사건에 연루돼 있기 때문에 퇴임하면 대대적인 수사를 받게 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백악관이라는 방패막이가 사라졌을 때 트럼프는 어떤 시련들과 마주하게 될지..

오늘의 포커스에서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트럼프는 재임 중에도 여러 차례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이 때마다 백악관은 최고의 방패막이었죠.

현직 대통령에겐 형사상 면책특권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니퍼 로저스 / 전 연방검사
"트럼프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임기 중에 기소가 안 되면, 임기 끝난 뒤에 기소가 되겠죠."

뉴욕 맨해튼 지방검찰은 트럼프그룹에 대해 광범위하게 수사해왔습니다.

트럼프가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에게, 입막음용으로 거액의 돈을 건넸고, 여기에 트럼프가 관여한 걸로 보는 겁니다.

엘리 호닉 / 전 연방검사
"맨해튼 지방검찰은 단순히 수사를 하는 게 아닙니다. 특정한 범죄 사안의 단서를 잡고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보험사기에, 탈세까지 수사대상에 오른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8년치 납세자료를 요구했는데, 트럼프는 면책특권을 주장하며 자료제출을 거부해 일단 칼날을 피해갔습니다.

트럼프그룹 부회장인 차남 에릭 트럼프도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탈세를 한 단서가 나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닉 애커먼 / 워터게이트 담당 검사
"트럼프는 탈세로 분명 감옥에 갈 거에요. 딸 이방카도 갈 겁니다. 탈세는 5년 형의 중죄입니다. 심각한 범죄예요."

예전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 잡지 칼럼니스트 진 캐럴이 주장했는데, 이를 부인하면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습니다.

부자라고 하지만, 빚은 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개인 빚은 최소 11억 달러, 우리 돈 1조2400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담보물 대부분은 골프리조트, 뉴욕빌딩 등 부동산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소유하고 관리하는 부동산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죠.

이 빚의 채권만기를 은행 등의 채권자가 연장해 주지 않으면 파산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 CBS / 코미디 '레이트나이트 쇼'
"트럼프가 납세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디어 대통령이 제일 잘하는 것을 찾았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임기 4년에 한 번 더 중임할 수 있어 8년 재임이 가능하죠.

이런 미국에서 4년 임기로 끝나는 단임은, 굴욕입니다.

단임이었던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재선 실패 후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고, 자조하면서 "난 단임이었다"는 말을 늘상 달고 다녔다고 합니다.

트럼프는 닥쳐올 미래를 어떻게 마주할까요. 모든 걸 부정선거 탓으로 돌리면서 발버둥치지는 않을지,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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