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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보기드문 여야의 한 목소리…"기재부 '하동알프스 프로젝트' 원점 검토하라"

등록 2020.11.2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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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의원 11명이 27일 기획재정부가 지리산 일대에서 추진 중인 산악열차 건설 사업, 일명 '하동알프스 프로젝트'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기동민·김경협·박홍근·우원식·홍익표· 양이원영·윤미향 의원과 정의당 장혜영·강은미 의원,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기재부가 한걸음모델의 우선 적용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하동알프스 프로젝트는 원점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동군이 지리산 일대에 추진하는 '알프스하동 프로젝트' 는 총 사업비 1650억 원을 들여 화개, 악양, 청암면을 잇는 산악열차 15km와 모노레일 5.8km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기재부는 지난 6월, 이 프로젝트를 '한걸음 모델' 과제로 선정했다. 우원식 의원 등은 "주요 선진국에선 환경파괴를 이유로 산악개발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100년도 더 지난 낡은 토건사업을 벌인다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기후위기와 코로나로 온 국민의 생명이 위협 받는 상황에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산악 개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극심한 사회적 갈등이 예견된다"고 우려했다.

앞서 국민의힘도 "지리산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며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지난 23일 논평을 내고 "'그린 뉴딜'을 강조하는 정부가 유독 지리산 개발을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미래와의 타협을 독촉하는 기재부와 수수방관 하고 있는 환경부는 국민 심정에서 돌아보라"고 비판했다. / 황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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