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정치권으로 가보겠습니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1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오늘부터는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습니다. 여야 모두 안개 속이긴 합니다만 특징적인 건 여당의 유력주자가 보이기 않는다는 점입니다. 여당 시장 문제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데다 최근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 민주당의 고민입니다.
최지원 기자가 민주당 상황부터 먼저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내년 4.7 재보궐 선거 예비후보 등록신청이 오늘 시작됐습니다.
현재 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서울과 부산 외에 울산 남구청장, 경남 의령군수 등 모두 15곳입니다.
내년 3월 18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후보등록에 맞춰 내년 1월쯤 각 당별로 경선 절차에 돌입합니다.
민주당은 일단 우상호, 박주민 의원이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고, 여기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무직 공무원인 박 장관은 선거 30일 전인 내년 3월 8일까지 사퇴하면 되는 만큼 여전히 출마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박영선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난 1일, CBS 라디오 중)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 줄 수 있는 푸근한 사람? 그런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연초 개각 대상에 오르면 출마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문제는 최근들어 하향세를 보이는 당 지지율.
국민 절반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오면서, 부족한 후보군에 더해 전략 마련까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부산시장 후보군으론 김영춘 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의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의 순으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야권 주자에겐 뒤쳐져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보궐선거 원인이 된 성비위 논란을 뛰어넘을 새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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