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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본 '尹 징계위'…증인 8명, 두 쪽으로 갈려 격돌

  • 등록: 2020.12.13 19:23

  • 수정: 2020.12.13 19:57

[앵커]
지난 10일 1차 심의가 탐색전이었다면, 모레 2차 징계위는 승패가 판가름나는 본선과도 같습니다. 결국 8명의 증인이 어떤 진술을 하느냐가 중요한데, 한송원 기자가 모레 심의 절차와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망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법무부 청사 7층에선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여부를 심의할 2차 징계위원회가 열립니다. 

징계위원 과반수 출석으로 시작해, 우선 증인 8명에 대한 심문 절차가 이어집니다.

이후 윤 총장 측 의견진술을 거쳐 위원간 토론 후 곧바로 의결절차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징계위에서 채택한 증인은 이렇게 8명입니다.

윤 총장 측이 신청한 7명에 징계위가 직권으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까지 포함시켰는데요.

윤 총장 측 주장을 뒷받침할 증인 4명과, 법무부 측으로 분류되는 증인이 4명이라 숫자상으로도 팽팽한 공방전이 예상됩니다.

윤 총장에 대한 6가지 징계사유 중 '법관 문건'을 놓고도, "공개된 정보"였다는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과, "크게 화를 냈다"는 입장문까지 냈던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간 설전도 불가피합니다.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의혹 역시, 최근 불거진 한동훈 검사장 통화내역 통째 복사 논란 등을 놓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정진웅 차장검사, 그리고 박영진 부장검사간 격돌이 예고됩니다.

위원간 토론을 거친 뒤 징계 여부는 참석 위원 4명 중 3명만 같은 의견을 제시하면 바로 결정됩니다.

징계 수위를 놓고 의견이 갈려 과반에 이르지 못했을 경우, 낮은 수위의 징계로 확정될 수도 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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