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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1천만명 접종에 200일…"내년 11월까지 마무리"

  • 등록: 2020.12.18 21:04

  • 수정: 2020.12.18 21:09

[앵커]
우리가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아직 미 정부의 승인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회사와의 계약을 추진한다는게 정부의 오늘 발표인데, 이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는, 지금 바로 계약을 맺고 들여와도 천 만명 정도 접종 하는데는 무려 7달이 걸린다는 겁니다. 영하 70도 상태에서 운송, 보관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계약을 하고, 언제 들여와서 접종까지 마치겠다는 것인지 정부의 계획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어서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운송 보관해야하는 화이자 백신.

미국에서는 냉동참치 컨테이너까지 동원됐지만 캘리포니아와 앨라배마 등에서는 온도관리를 잘못해 반품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콜드체인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화이자 백신은 국내에 도입되더라도 많은 인원이 신속히 접종하기 어렵습니다.

양동교 /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
"엄격한 냉동보관이 필요하고 접종 전처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가능한 기관을 확보하고"

전문가들은 초저온 시설을 갖춘 시설이 국내에 많지 않고 추가 의료인력도 필요해 하루 10만 명 정도만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모란 교수
"기존의 의원에서 하던 방식으로는 접종이 어렵고. 그래서 이제 백신을 섞고 분주하고 뭐 접종하는 사람, 안내하는 사람, 또 접종하고 30분동안 지켜봐야되잖아요"

정부 계획대로 이번 달에 계약을 하고 늦어도 내년 3월부터는 물량이 들어오기 시작해야 1000만 명의 2회 접종을 11월 안에 끝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화이자는 물론 얀센, 모더나는 아직 계약 전인데다 언제부터 공급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식약처는 화이자 백신의 신속심사를 위해 화이자 측 요청으로 사전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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