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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에 檢 출신 신현수…盧정부 때 文과 근무, 尹과도 친분

  • 등록: 2020.12.31 21:05

  • 수정: 2020.12.31 22:36

[앵커]
신현수 신임 민정수석은 15년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문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문 대통령의 2012, 2017년 대선 캠프에도 참여했습니다. 그만큼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검찰 개혁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거란 전망이 있는데, 야당은 정권 말기 대통령 지키기 민정수석 임명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서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수 출신인 조국, 감사원 출신 김조원, 김종호 수석에 이어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현 정부 네 번째 민정수석을 맡게 됐습니다.

신현수 / 신임 민정수석비서관
"어려운 시기에 소임을 맡게 됐습니다. 여러가지로 부족하지만 할 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검찰 출신으로는 처음입니다. 신 수석은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현철씨를 구속한 한보그룹 비리 사건에 중수부 소속으로 참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15년전 노무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함께 근무했고,

노영민 / 대통령비서실장
"대통령과 함께 참여정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며 사법개혁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공유하고 있으며..."

2012년과 2017년 문재인 대선 캠프에선 두 차례 법률 지원을 맡았습니다.

정권 출범 직후 초대 민정수석으로도 거론됐지만, 국정원 개혁 임무를 맡아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기조실장에 기용됐었습니다.

신 수석은 임기 5년차 공직기강을 다잡는 한편 권력기관 개혁을 완수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야당은 캠프 출신 인사가 임기말 정권 지키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대변인
"공수처와 검찰, 경찰을 총괄할 민정수석을 친문인사로 돌려막기 했습니다"

신 수석이 윤석열 총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임기말 청와대와 검찰 간 소통자 역할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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