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경제

[포커스] '추가 상승'이냐 '조정 급락'이냐…새해 증시 전망은

등록 2021.01.03 19:28 / 수정 2021.01.03 19:33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지난해 국내 증시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라는 말이 생길 만큼 뜨거웠지요. 그래서, 올해는 과연 어떨지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습니다.

더 오를까, 아니면 조정 하락할까,, 그리고 '동학개미의 신화'는 계속될까, 물음표가 많은데요 오늘의 포커스는 2021년 증시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 전광판 최종 숫자는 2873.47. 사상 최고치로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았습니다.

1년 만에 30.8% 상승이고, 1400선이었던 3월 저점 기준으로는 2배 가까이까지 올랐습니다. 주요 20개국 중 상승률 1위였습니다.

이른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가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1년 전 주식을 시작한 30대 직장인 박 모씨도 연간 수익률 80%를 기록했습니다.

박 모씨 / 개인 투자자
"부동산 투자할 금액이 부족하고 은행 금리를 따질 때는 너무 낮기 때문에 주식에 눈을 돌리게 된 것 같고, 외국인 투자자들 정보에 휘둘리지 않고 우량주 위주로 생각대로 한 게 (적절하게 작용했습니다.)"

과거 '묻지마 투자'로 시장에서 소외됐던 개인투자자는 이제 '스마트 개미'로 불립니다.

정책에 제동을 걸 정도로 영향력도 커졌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0월 8일 국정감사 대책회의)
" 정책 결정에서 소위 '동학개미'라고 일컫는 개인투자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올해 증시도 상승세가 이어질 거란 전망이 일단 우세합니다. 코스피 3000선 돌파를 넘어, 3300선에 다다를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유동성이 계속 넘치고 원화 강세로 외국인 자금 유입 가능성이 이어지는 데다 백신 상용화로 실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황세운 /자본시장 연구원 연구위원
"(넘치는 유동성이) 증시를 제외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는 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공통적으로 주가 상승을 불러오는 원동력으로 작용…."

하지만 경기 회복 등 호재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있다는 신중론 속에 상반기 중 조정이 있을 거란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의 재정부양책 수정이나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향방도 변수. 월스트리트저널도 급등한 미국 주가에 결국 중력이 작용할 거라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올해 국내 기업들의 신용 등급 하향이 본격화할 거란 전망도 불안 요인입니다.

최석원 / SK증권 리서치센터장
"최근 들어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고, 부동산 가격, 특히 전세나 월세 가격이 올라갔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발생으로) 시장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저금리가 지탱했던 주가가 흔들릴 수 있는 위험이 있죠."

정용택 /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지난해 주가가 많이 오름으로써 실물 부분과 주식시장의 괴리가 많이 벌어져있는 상황이고요.불안요인을 잘 컨트롤하는 투자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빚 내서 투자하는 건 금물이라고 경고합니다. 날씨와 주가는 애초에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한 카오스 영역입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