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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용수 "恨 못 풀고 간 언니들께 할 말 생겨…日, 먼저 사죄를"

등록 2021.01.08 21:04 / 수정 2021.01.0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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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의 배상을 명령한 1심 판결 소식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한 못 풀고 떠난 언니들에게 할 말이 생겼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재판 결과를 환영하지만 금전적 배상보다는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죄가 더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어서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일본정부의 배상 책임을 처음 인정한 역사적인 판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코로나와 추위 때문에 재판에 참석하진 못한 채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김대월 / 나눔의 집 학예실장
"오늘 나눔의 집에서 실시간으로 선고 결과를 지켜보셨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 문제를 계속 자국민들에게 알려서 이런 전쟁 범죄가 없길 바라는 마음이…."

소송 당사자인 이옥선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사과부터 요구했습니다.

이옥선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우린 돈 문제가 아니라니까. 돈 문제가 아닌데 일본에서 사죄를 안하니까. 자기네가 해 놓고 왜 안 했다고 하는가…."

이용수 할머니도 한을 못 풀고 떠난 피해 할머니들에게 전할 소식이 생겼다며 울먹였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들이 한을 품고 가셨잖아요. 할머니들한테 내가 가면 할 말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눈물이 비 오듯합니다."

시민단체는 일본을 향해 전쟁범죄를 부정하는 역사왜곡을 중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일본 정부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자체를 부인해왔다.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거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족들도 "국제인권법의 인권존중원칙을 확인한 판결"이라며 환영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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