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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주적 미국 제압해야"…바이든 정부 향해 상응조치도 요구

등록 2021.01.09 19:07 / 수정 2021.01.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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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 위원장은 이제 곧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눈길을 끈 건 "누가 집권하든 미국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표현 이었는데, 그러면서도 미국이 달라지면 북한도 달라지겠다면서 여지를 뒀습니다.

대미 메시지는 정준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주적이라는 걸 분명히 했습니다. "누가 집권하든 미국이라는 실체는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며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며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북한이 1차 미북정상회담 이후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했으니, 미국도 체제 보장과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를 해달라는 요구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직전인 2018년 신년사에서는 대미 강경 메시지를 냈지만,

김정은 (2018년 신년사)
"미국 본토 전역이 우리 핵 타격 사정권안에 있으며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이듬해 신년사에선 적극적인 협상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김정은(2019년 신년사)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돼 있다"

올해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켜본 뒤 도발이냐 협상이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정엽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한 바가 없잖아요. 계속해서 지금 어떻게 할 지를 정하지 못하고 있는 거죠"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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