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법무부는, 동부구치소 여성 수용자는 감염자가 없다는 이유로 전수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지요. TV조선이 이 문제를 지적했고, 이후, 전수 조사를 한 결과 처음으로 여성 수용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좁은 방에서 8명이 함께 생활하는 경우도 있어 감염 확산이 우려됩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부구치소 수용자들에 대한 7차 전수조사 결과, 수용자 12명과 직원 1명이 확진됐습니다.
수용자 가운데 한명은 여성이었습니다.
동부구치소의 여성수용자는 모두 300여 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남성수용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6차 전수조사에서는 검사조차 하지 않아 안일한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법무부 관계자 (지난 7일)
"여성재소자들은 확진자가 아무도 안 나와서. 필요성도 없는데 예산 낭비하면서 하진 않는 거로…."
이후 동부구치소에서는 "5.5평 규모의 방에서 8명이 지낸다"는 한 여성 수용자의 편지도 공개됐습니다.
160cm 여성 수용자 8명이 18.18㎡ 짜리 방에서 지내려면 나란히 눕기도 빠듯할 정돕니다.
이 때문에 여성 수용자들 사이에서 대규모 n차 감염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여성 확진자는 4명이 함께 생활했다"며 "밀접 접촉자들은 모두 격리 수용했다"고 했습니다.
또 "지금은 8명을 함께 수용하지 않도록 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