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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檢인사' 무리한 추측말라"면서…'보고자' 못 밝히는 靑

등록 2021.02.20 19:05 / 수정 2021.02.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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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현수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직접적인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검찰 인사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이 배제되고 오히려 조국라인 핵심으로 꼽히는 이광철 비서관이 역할을 했다는 '패싱 논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파문의 핵심은 누가 대통령에게 검찰 인사안을 보고했느냐는 바로 이 문제인데, 다양한 추측성 보도에도 청와대는 명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조국 전 장관의 막후 역할을 두고 비선 논란으로 번질까 우려하기 때문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여권 내부의 상황을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표명 사태를 부른 검사장급 인사는 일요일이던 지난 7일 오후 기습 발표됐습니다.

신 수석과의 조율이 되지 않은 채 인사안을 보고한 당사자로 '핵심 조국라인'인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지목되자, 청와대는 "민정비서관이 수석을 빼고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건 어림없는 얘기"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박범계 법무장관이 신 수석을 '패싱'해 대통령에게 직보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박범계 / 법무장관 (지난 18일)
"보직변경 인사와 관련돼서는 그 인사 과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소상히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한 언론은 "박 장관이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정식 결재를 받지 않은 채 인사 발표를 강행했다"며 "신 수석이 박 장관에 대한 감찰을 대통령에게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모두 사상 초유의 사건입니다.

청와대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근거 없는 추측 보도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인사안 보고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함구했습니다.

각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가운데,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선 청와대가 이번 보고 과정을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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