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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 "日과 언제든 대화, 과거 발목 안돼"…野 "위안부 빠진 기념사"

등록 2021.03.01 21:13 / 수정 2021.03.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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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삼일절 기념사에서 일본과 언제든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안부나 강제징용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고, 과거가 미래로 가는 길에 발목을 잡아서도 안된다고 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원색적 표현은 자제하겠다는 의지가 읽혔지만 그렇다고 구체적인 해법도 내놓지 않은 어정쩡한 기념사였습니다. 하지만 한미일 대화에 대한 부담감은 분명히 읽혔습니다.

더 자세한 해석은 청와대를 취재하는 김보건 기자에게 부탁했습니다.


[리포트]
102년 전 우리 민족이 만세운동을 벌이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서울 탑골공원. 빗줄기를 뚫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가해자는 잊어도 피해자는 잊지 못하는 법"이라면서도, "과거에 발목잡혀 있을 순 없다"고 했습니다.

오늘,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습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피해자 중심주의'라는 원칙을 견지하되, 과거사 문제와 한일관계 개선은 분리해 접근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2년 전과는 달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강제징용 판결 등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도쿄올림픽이 북미간 대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 제102주년 3·1절 기념식
"도쿄 올림픽은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의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동북아 방역협력체에 북한의 참여를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야당은 "불과 1년 전엔 과거를 직시하지 않고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더니 이제는 먼저 덮고 가자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애써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외면하고 싶은건지요"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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